긴귀날쥐(Long-eared jerboa)는 야행성 쥐와 같은 설치류이다. 큰귀 뛰는쥐라고도 부른다.
몸 길이는 7~9cm, 몸 길이보다 긴 꼬리의 길이는 최대 16cm, 무게는 23~38g이다. 긴 꼬리는 몸과 같은 색의 가는 털로 덮여 있으며, 꼬리 끝에 검은색과 흰색 털이 자라있다. 몸집은 쥐와 비슷하면서 귀는 토끼 귀(사진)처럼 머리보다 3분의 1이 더 길다. 뒷다리가 길고 발 길이가 4-4.6cm이다. 발바닥은 짧고 뻣뻣한 털로 덮여 있어 모래 위를 쉽게 이동할 수 있다. 섬세하고 긴 뒷 다리로 캥거루와 같은 도약 보행으로 모래 위를 훌쩍 뛰어 넘을 수 있으며, 작은 쥐 인데도 불구하고 공중으로 1m정도 뛰어 오를 수 있다. 또한 티라노사우르스 팔 처럼 아주 뭉툭하고 작고 짧은 팔을 가지고 있다. 긴귀날쥐는 달릴 때 공기 저항을 줄이기 위해 큰 귀를 등에 납작하게 붙인다. 그래서 다른 날쥐보다 훨씬 빠르다.
거대한 눈과 긴 수염은 어둠을 쉽게 헤쳐나가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어두컴컴한 낮의 황혼기와 밤에 주로 활동한다. 일반적으로 고독하게 굴에서 혼자 살아 비밀스러운 생물이기도 하다.
긴귀날쥐류의 날쥐들의 사랑스러운 외관만 보고 판단하면 안된다. 공격적이거나 독이 있는 건 아니지만, 천연두와 유사한 원숭이 수두의 보균자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인간에게 위험한 것으로 간주된다. 이 치명적인 질병 때문에 질병통제센터에서 날쥐와 프레리도그를 포함한 모든 아프리카 설치류의 입국을 금지하였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