무각거북고둥과 라고도 불리는 클리오네(Clionidae)는 무각익족류 복족류의 한 과이다. 남극과 북극을 중심으로 차가운 바다에서 서식한다. 아주 차가운 바닷물에 살기 때문에 얼음이 녹거나 수온이 상승해버리면 바로 자취를 감춰버릴 정도로 온도가 낮은 물을 선호하고 차가운 수온의 대표 동물이다. 크기는 약 1.5센치정도이며, 내장기관을 제외한 몸 색은 투명하다.(gif) 투명한 몸체로 인하여 해파리라는 오해를 받는 경우도 있지만, 껍질이 없는 조개류로서 알에서 갓 깨어났을 때는 껍질이 있지만 성장하면서 껍질이 없어진다. 클리오네는 헤엄칠 때 옆에 달린 날개처럼 보이는 지느러미로 움직이고 몸이 투명하고 작은 모양 그리고 그 헤어치는 모습이 마치 천사가 날아다닌 것 같은 모습 때문에 바다의 천사, 요정으로 불리우는데, 이 때문에 클리오네를 행운의 상징으로 여기고 키우는 이들도 있다.
클리오네는 천사라는 별명과 달리 육식성이다. 특이하게 머리 꼭대기에 입이 달려있는데, 한 쌍의 더듬이가 달린 머리 사이에서 ‘버컬 콘’(buccal cone)이라는 6개의 촉수가 튀어나와 먹이를 움켜쥐고 천천히 양분을 흡수한다.(사진) 클리오네는 먹이 먹는 모습을 거의 볼 수가 없는데, 1년주기로 딱 한번만 먹이를 먹기 때문이다. 몸길이가 1.5cm정도로 작고 먹이를 1년에 한번 먹기 때문에 기르기가 비교적 수월하여 애완용으로도 많이 길러지고 있다고 한다.
또한 클리오네라는 이름은 그리스,로마신화의 바다의 요정인 클레이오에서 유래했다고 한다.